유럽 주요 증시가 1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과 중국, 유럽의 경제지표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이 고조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 600지수는 전일 대비 1.9% 하락한 235.09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1% 하락한 5260.19를, 독일 DAX 지수는 3.4% 내린 6050.29를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2% 떨어진 2950.47로 장을 마쳤다.
중국의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로 전월 53.3에서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2.0을 밑도는 것이다.
유럽의 실업률 상승도 눈에 띄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럽의 4월 실업률은 11%로 전월과 동일했고 사상 최고치를 지속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월간 고용보고서에서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6만9000명 증가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15만명 증가를 크게 밑돌고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지난달 실업률은 8.2%로 전월 8.1%보다 올랐다.
세계 최대 럭셔리카 제조업체 BMW는 5.1%, 다임러가 6.7% 각각 급락했다.
독일 철강업체 티센크루프는 실적 부진 전망에 9.2%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