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KGT 제공)
최진호는 3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컨트리클럽 퍼시먼·체리코스(파71·6771야드)에서 끝난 제7회 메리츠 솔모로오픈(총상금 5억원)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최진호는 이번 우승으로 2010년 8월 레이크힐스오픈 이후 20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 투어 무대에서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인 최진호는 2006년 비발디파크 오픈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승 신고하며 주목받았지만 드라이버 입스로 고생했다. 오랜기간 슬럼프를 겪다 2010년 레이크힐스오픈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 지난해 원아시아투어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준우승했다.
최진호는 “한 샷 한 샷에 집중했다. 무리하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한 것이 우승한 배경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2~3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은 이날 1타를 잃는 바람에 최종 성적으로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2년 연속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시즌 첫 승을 노리는 박상현(29·메리츠금융그룹)도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상현은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 14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부진한 플레이로 ‘톱 10’ 진입에 실패했다. 그는 공동 19위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