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계 인사들의 프로야구 경기 관람이 줄을 잇는 가운데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도 야구장 나들이 행렬에 합세했다.
강 회장은 3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를 관람했다. 강 회장은 회사 중역들과 함께 사직야구장 중앙지정석에서 넥센히어로즈를 응원했다.
넥센타이어 직원 1000여명도 이날 사직야구장을 찾았다.
강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에 이어 야구장을 찾은 주요 기업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구단주 역할로 야구장을 찾은 재계 인사들과 달리, 강 회장은 구단 운영을 지원하는 스폰서 CEO의 자격으로 야구장을 찾았다.
넥센타이어는 2010년부터 서울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의 메인 스폰서 역할을 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구단 운영비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구단 이름을 히어로즈 구단에 빌려주고 있다.
이채로운 점은 넥센타이어와 상대 팀 롯데자이언츠 연고지인 부산과의 관계다. 넥센타이어는 부산·경남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남 진주 출신의 강 회장은 부산과 인접한 경남 양산에 넥센타이어 본사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경남 창녕에 새 공장을 완공했다. 강 회장은 '롯데자이언츠 편파 중계 방송'으로 유명한 지역 민방 KNN 부산경남방송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