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스트푸드 전쟁…얌 vs. 맥도날드, 승자는 누구?

입력 2012-06-0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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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中 성공모델 인도에 접목…맥도날드 올림픽 마케팅 총력

글로벌 패스트푸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얌브랜드와 맥도날드가 한판 승부를 벌인다.

KFC와 피자헛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얌브랜드는 회사 성공적인 신흥국 프랜차이즈 모델로 평가받는 중국 사업모델을 인도를 비롯한 다른 신흥국에 접목한다고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얌브랜드는 오는 6일 본사의 신흥국 관리자들을 중국에 파견해 현지 성공 노하우를 보게 하고 다른 시장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에 이어 인도를 차기 공략대상으로 삼은 얌브랜드의 전략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데이비드 노박 얌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중국 모델이 다른 신흥국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배웠던 점을 바탕으로 인도 중소도시와 대도시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KFC가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시장이다.

중국 내 KFC 매장은 지난 2001년 600개에서 현재 4000여개로 급증했다.

맥도날드가 약 1400개의 매장으로 KFC에 이어 중국 외식 프랜차이즈 2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인의 입맛에 맞춘 메뉴 현지화와 원활한 식자재 조달을 위한 공급망 구축 등이 KFC의 성공요인이라고 FT는 전했다.

중산층 공략을 위해 브랜드이미지를 제고한 것도 성공비결로 꼽히고 있다.

KFC는 지난 1987년 중국에 진출했으며 약 15년 후에 인도시장에 들어갔다.

얌브랜드는 인도에서 오는 2015년까지 KFC 매장을 550개로 늘리고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의 연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맥도날드도 해외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공식파트너인 맥도날드는 올림픽에 발맞춘 최상의 서비스로 브랜드이미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올림픽 챔피언 크루(Olympic Champion Crew, OCC)’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올림픽 기간 새로 여는 맥도날드 레스토랑에서 일할 2000명의 최우수 사원과 매니저들을 전 세계 42국에서 뽑았다.

맥도날드는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시작한 OCC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최대 규모인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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