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위기 'G2'까지 확산…코스피, 1800선 붕괴

입력 2012-06-04 09:07 수정 2012-06-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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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 이상 급락 출발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실물경제에 까지 악영향을 미치면서 국내외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4일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40포인트(2.75%) 내린 1783.0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감에 경제지표 부진까지 겹치면서 급락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4.88포인트(2.22%) 떨어진 1만2118.57를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하루 동안 250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은 2010년 5월 이래 처음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32.29포인트(2.46%) 빠진 1278.04로 마감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79.86포인트(2.82%) 내려앉은 2747.48에 종료됐다.

유럽 주요증시도 스페인 우려 속에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큰폭으로 하회해하자 낙폭을 키우며 하락마감했다. 독일증시는 6000선에 근접했고 프랑스는 3000선이 붕괴됐다.

전 수급 주체들이 '팔자'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이 3거래일째 '팔자'에 나서며 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과 개인도 각각 51억원, 2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에 나서며 전체적으로 273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 화학, 기계, 증권, 전기.전자, 서비스, 제조, 운송장비업종 등이 3% 이상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3% 넘게 하락하면서 120만원이 붕괴됐으며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이 5%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차, NHN 등도 2~3% 가량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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