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퀴어 로맨스 '두결한장' 본 포스터에 담긴 의미?

입력 2012-06-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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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인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이하 ‘두결한장’, 제작 : 청년필름㈜)이 얽히고설킨 네 남녀의 야릇한 포즈가 담긴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제 깜짝 상영 매진과 팟캐스트 토크 공개로 나날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두결한장’은 앞서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통해 게이 ‘민수’와 레즈비언 ‘효진’의 위장결혼이라는 아이러니한 설정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이제 막 결혼식을 끝마친 듯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네 남녀가 얽힌 묘하고 야릇한 구도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양손에 석과 효진의 두 손을 마주잡고 온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함을 만끽하는 ‘민수’(김동윤), 민수와 손을 잡고 있지만 석과 서영 모두에게 기대고 있는 ‘효진’(류현경), 민수와 손 깍지를 끼고 효진을 감싼 ‘석’(송용진)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즐기는 듯한 ‘서영’(정애연)의 자유로운 모습이 더해져 네 사람의 관계가 더욱 궁금해진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숨겨야 하는 사연 많은 결혼에 돌입한 네 사람, 그들의 결혼에 어떤 고난이 숨겨져 있을지 앞으로 어떤 일들이 그들 앞에 펼쳐질지 궁금증이 본 포스터 한 장에 고스란히 담겼다.

게이와 레즈비언 커플의 위장결혼이란 새롭고 차별화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 ‘두결한장’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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