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모바일 게임회사인 컴투스가 게임주 중 지난 5월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컴투스의 주요 주주들은 주식 평가액이 늘어나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주식시장은 그리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재정위기와 G2(미국·중국)의 경기회복 둔화 등 글로벌 경제 여건 악화로 약세를 이어갔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코스닥 시장의 평균 등락률은 -1.46%를 기록한 반면 코스닥 상장 게임주 19곳은 9.97% 올랐다. 컴투스는 이 달 초보다 주가가 39.74%나 급등하며 게임주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지속적 확대와 성과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컴투스의 가파른 주가 오름세로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들은 함박웃음을 짓게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이영일 컴투스 부사장으로 12.9%의 지분을 소유 중이다. 배우자인 박지영 대표이사가 전체의 6.4%의 지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영일 부사장은 5월 초 318억에서 같은 달 31일 기준 416억2000만원, 박지영 대표는 158억원에서 206억8000만원으로 각각 보유 주식 평가액이 증가했다. 9.45%의 주식을 소유한 Storm Ventures Fund L.L.C 등 2개 Fund와 9.08%의 지분을 보유 중인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역시 각각 305억원(233억원), 293억원(224억원)으로 지분 가치가 증가했다.
인포뱅크도 컴투스의 지분투자로 많은 차익을 거두게 됐다. 인포뱅크는 지난 3월 컴투스 지분이 장내매도로 2.77%(27만9321주) 줄어든 2.69%(27만1608주)라고 공시했다. 컴투스는 올해 들어 컴투스의 보유지분을 평균 2만1766원에 매도해 총 60억80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인포뱅크는 컴투스의 지분을 매도해 남은 지분이 5% 미만으로 줄어들어 보고 의무도 없어졌다. 이에 남은 지분인 2.69%를 추가로 매도(85억원 1일 종가)한다면 약 140억원 이상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실적도 호조를 나타내며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컴투수의 매출 성장세도 큰 것으로 전망했다. 컴투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3.6% 증가한 112억4400만원, 영업이익은 84.9% 늘어난 5억1600만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48.9% 증가한 38억96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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