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유로2012·런던올림픽…"게임업계도 특수" 함박웃음

입력 2012-06-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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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유난히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많은 해다. 이달 유럽 축구 제왕을 가리는 ‘유로 2012’ 개막에 이어 7월에는 전 세계인의 축제인 ‘2012 런던 올림픽’이 펼쳐진다.

이 같은 스포츠 빅 이벤트에 함박웃음을 짓는 곳이 바로 게임업체들이다. 전통적으로 게임업체들은 월드컵, 동·하계 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 마다 스포츠 게임을 출시하며 그 효과를 톡톡히 누려왔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스포츠게임의 경우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거대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올림픽을 주제로 한 모바일 게임은 지난 2008년 당시 지오인터랙티브가 개발한 ‘2008 베이징 올림픽’이다. 지금까지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이 게임은 당시 출시 3개월 만에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많은 종목의 구현과 실제 올림픽 경기 구성과 비슷한 운영방식은 사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후 많은 개발사에서 우후죽순 비슷한 올림픽 게임을 출시하는 기폭제가 됐다.

특히 지오인터랙티브는 이 게임을 통해 모바일 게임업계에서 성공한 업체로 자리 잡았고 이후 지난 2010년 네오위즈에 인수돼 지금은 ‘네오위즈 모바일’로 사명이 바뀌었다.

넥슨도 ‘2008미니 스포츠’를 출시하며 올림픽 콘셉트의 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이 게임은 참신한 디자인과 게임구성으로 특히 여성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많은 개발사들이 저마다의 올림픽 콘셉트를 가진 게임을 선 보였고 이는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스포츠 게임의 비중을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

특히 2009년을 기점으로 시작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올해 올림픽·유로 2012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맞물려 올해 모바일 스포츠게임 시장의 성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오위즈는 오는 7월 개막하는 런던 올림픽에 맞물려 9개의 종목으로 구성된 올림픽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게임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인증을 통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올림픽 타이틀을 달수 있다는 점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만큼 해외매출에 크게 기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로2012에 영향을 받아 축구 게임에 대한 인기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출시 돼 2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빌의 ‘2012 슈퍼사커’와 ‘프리킥 배틀’, 그리고 축구게임의 전통강호 EA의 ‘피파 12’역시 유로2012 특수를 누릴 것을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모바일 스포츠 게임은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단순한 조작으로 남성 뿐 아니라 여성 사용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에 대응하기 위한 업체들의 신작발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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