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이 스페인에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중국의 경제 악화가 최근 아시아 증시 급락을 이끈 영향이다.
도쿄주식시장에서 이날 일본증시 토픽스지수는 1.9% 하락하며 695.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98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아즈미 재무상은 “스페인 정책 결정자들이 글로벌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위기 극복) 방안을 실행해야 한다”면서 “이는 각 국 정부와 유럽 전체에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오는 17일 2차 총선을 앞두고 있고, 다음날인 18일에는 주요 20국(G20)이 멕시코에 모여 유럽의 고조되는 위기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스페인에는 최근 뱅크런 조짐이 나타나고 고부채를 진 지방정부가 부채를 줄이는데 난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국채 금리가 지난주 6.5%선에 달했다.
이로 인해 스페인은 그리스에 이어 차기 뇌관으로 지목받고 있다.
그는 그리스에 대해서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면서 “유럽은 일본 정부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현재 국제통화기금(IMF)에 600억달러 출연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