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저축은행으로부터 대출을 알선해주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씨(47)를 추가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9년 1월과 3월 국회의사당 정원 등에서 성두산업개발 고문 권모씨로부터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경남은행 측에 이를 전달해 대출을 받게 해주고 권씨로부터 2억원의 사례비를 받은 혐의다.
박씨는 그해 7~8월쯤 울산지역 부동산개발업체 S사로부터 포항에서 추진하던 대형건물 추진사업금을 빌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아 알선의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박씨는 이국철 SLS회장과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009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한화 5억원과 미화 9만달러, 50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 등 10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지난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정선재)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박씨에 대한 1심 결과는 오는 22일 오후 2시에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