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럽에 대한 불안이 완화한 반면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7.11포인트(0.14%) 하락한 1만2101.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53포인트(0.46%) 오른 2760.01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78.18로 0.14포인트(0.01%) 올랐다.
독일이 그동안 반대해왔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공동 발행 채권인 유로본드와 금융동맹 등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다소 완화했다.
슈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유로본드 도입과 같은 옵션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유럽 각국 정부들이 지원을 얻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을 받아들일지에 달렸으며 당연히 스페인도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독일 관료는 “다른 유로존 정부가 위기 해소를 위해 자신의 주권을 줄이는 대신 유럽 공동기구의 더 많은 개입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도 금융동맹과 같은 적극적 역할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제조업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불안은 더욱 커졌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감소폭은 전월보다 줄었으나 전문가 예상치인 0.2% 증가를 벗어났다.
전월 공장주문은 1.5% 감소에서 2.0% 감소로 수정됐다.
미국 공장주문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은 38개월래 처음이다.
특징종목으로는 페이스북이 번스타인리서치의 ‘매도’의견에 3.0% 급락한 26.90달러로 기업공개(IPO) 실시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JP모건체이스가 2.9%, 리서치인모션(RIM)이 5.9% 각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