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주가폭락에 글로벌IPO시장 한파

입력 2012-06-0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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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주가 폭락에 글로벌 기업공개(IPO)시장이 한파를 맞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보도했다.

미국증시 상장 기업들의 IPO 이후 1년간 주식 동향을 나타내는 블룸버그IPO지수는 페이스북 주가 폭락 여파로 지난달 15%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페이스북의 지난달 18일 IPO 이후 전 세계에서 최소 13건의 IPO가 연기되거나 철회됐다.

이번 2분기 IPO는 192건으로 지난 2009년 3분기의 177건 이후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여행 전문 사이트 카약과 러시아판 페이스북 브이칸탁테, 컴퓨터 메모리업체 코사르컴포넌츠 등이 IPO를 연기하거나 철회하는 등 미국 증시에서는 페이스북 이후 IPO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싱가포르증시 상장을 계획했던 세계 최대 자동차대회 운영업체 포뮬러원(F1)도 IPO를 늦췄다.

실버크레스트자산운용의 “IPO에서 빠른성장 기대로 엄청난 기업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비이성적인 것이었다”면서 “투자자들이 이를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이날 번스타인리서치의 ‘매도’의견에 주가가 3.0% 급락한 26.90달러로 IPO 실시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IPO 당시 공모가는 38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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