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값 한달새 20% 급락

입력 2012-06-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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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둔화로 수요 감소 전망…면화값 2009년 이후 최저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로 국제 면화값이 폭락하고 있다.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일(현지시간) 면화 7월물 가격은 전일보다 3.6% 급락한 파운드당 66.10센트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면화값은 지난 5월부터 21%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상품가격 추이를 종합한 로이터-제프리스 CRB상품지수는 12% 내렸다.

면화값은 지난해 기록한 고점인 2.27달러와 비교하면 71% 하락했다.

지난해는 면화값 상승으로 재배농가가 생산을 늘리고 의류업계에서 인공섬유인 폴리에스테르 사용을 확대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역전됐다.

면화 수요가 줄면서 세계 1, 2위 면화 생산국인 중국과 인도는 면화를 헐값에 팔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국제면화자문위원회는 지난주 “앞으로 면화 재고가 증가해 내년 7월에는 글로벌 수요의 61%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럴 경우 수요 대비 재고 비율은 지난 1999년 이후 최대 수준에 이르게 된다.

로우 바베라 ICAP 선물 중개인은 “내년에는 시장에 면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면화 가격의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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