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회사채 발행 규모가 지난달 보다 1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냈다.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회사채 발행이 감소한 것은 저금리 기조 속에 4월 도입된 수요예측제도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월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9조7618억원으로 4월 11조8290억원 보다 17.5% 감소했다. 지난해 동월 12조8765억원 보다 24.2% 감소한 수치다.
이 중 금융회사채를 제외한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4조1638억원으로 지난달 보다 42.8%나 감소했다. 지난해 동월보다는 45.3% 감소했다. 이처럼 회사채 발행이 저조한 것은 수요예측제도 도입으로 발행 절차가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또 저금리 기조에 따라 우량기업의 경우 운영자금 등을 은행에서 대출받는 것이 빠르고 효율적인 부분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5월 금융회사채 발행규모는 5조5980억원으로 4월보다 23.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5월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1조2017억원 순상환으로, 4월 8068억원 순상환에 이어 2개월 연속 순상환을 보였다. 이 중 일반회사채는 2조6086억원 순상환으로 4월 2389억원 순발행에서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구체적으로 유동화SPC채의 발행금액은 1조5457억원으로 4월보다 6.4% 증가했다. 상환금액은 1조6516억원으로 4월보다 31.9% 증가했다. 지방공사채의 발행금액은 6555억원으로 4월보다 21.7% 감소했다. 상환금액은 7682억원으로 4월보다 8.3% 증가했다.
반면 금융회사채는 1조4069억원 순발행으로 4월 1조457억원 순상환에서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목적별 발행규모는 △운영자금 2조1686억원 △시설자금 4400억원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발행 1조4010억원 △용지보상 742억원 △기타 800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발행규모는 SK하이닉스(5500억원), SH공사(3910억원), SK(2500억원)순으로 많았다. 상위 10사의 발행금액은 1조9349억원으로 전체 일반회사채 발행액의 46.5%를 차지했다.
금융회사채 회사별 발행규모는 한국스탠다드은행이 69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외환은행·신한은행(6000억원) 등 순으로 발행규모가 많았다. 상위 5사의 발행금액(2조8025억원)이 전체 금융회사채 발행금액의 50.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