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업공개만 추진할 뿐…민영화는 차기 정부 몫”

입력 2012-06-05 14:37 수정 2012-06-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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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오는 2014년 5월까지 마무리 지어야 하는 기업공개(IPO)와 민영화는 별개사안이란 입장을 밝혔다.

강 회장은 5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영화 반대론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민영화를 하기 위해서 IPO를 해야하지만 IPO를 한다고해서 민영화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민영화는 다음정부에서 결정할 사항이지 우리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IPO) 시한이 2014년 5월까지 하기로 했는데 이는 이번 정권에서 추진은 하는 것이지 내가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IPO는 법에 정해진 내용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또한 최근 세계 경제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대안이 녹록치 않음을 지적했다.

그는 "선진국은 생산성(Productivity)문제이고, 신흥국은 소비(Spending)의 문제"라며 "선진국 생산성을 늘리기 위해선 현재 임금에서 일을 더 하거나, 현재 시간에서 임금을 깍거나, 투자를 하거나 방식이 있지만 현재 임금에서 일을 더하는 것도, 임금을 깍는 것도, 투자를 더 하는 것도, 혁신을 일으키는 것 모두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신흥국은 투자(Investment)와 소비(Consumption)의 문제"라며 "중국의 경우 GDP의 40%가 투자에 의해 이뤄진다고 하는데 그 이상 투자할 여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노후 걱정으로 소비를 마음대로 늘리지 못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강 회장은 2008년 위기 이후 경제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을 언급하며 "세계경제가 2008년 위기가 일어나고 나서는 개인채무(Private Debt)를 공공채무(Public Debt)로 옮긴 것 외에는 부채가 줄어들지 않았다"며 결국 민간부채를 정부가 떠안은것 외에는 가시적인 결과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이밖에 강 회장은 세계 경제 위기 속에 한국 시장은 대체적으로 괜찮다는 의견을 더했다. 그는 "경제석사들이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지금 한국이 상대적으로 적게 어렵다고 본다"며 "루비니가 '위기의 경제학(Crisis Economics)'에서 'BRICs'는 잘못됐다 'C'다음에 'K'를 넣어야 한다고 표현할 만큼 (한국시장을) 가장 역동적인 곳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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