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롬니 대통령 되면 전 세계에 재앙”

입력 2012-06-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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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인 밋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클린턴은 전일 밤 뉴욕에서 열린 오바마 선거기금 모집 행사에서 “롬니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재앙이 될 것”이라며 “롬니와 공화당은 유럽을 위기에 빠뜨린 낡은 경제정책을 채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유럽의 실업률은 11%이고 미국은 8%지만 만일 공화당의 정책을 채택할 경우 미국의 실업률은 유럽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직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고 오바마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이날 발언은 최근 그가 롬니의 기업 CEO 경력을 옹호하면서 불거진 클린턴과 오바마 사이의 갈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주 “오바마 캠프가 롬니의 베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 경력을 집중 비판하는 것은 위험한 전략”이라며 “롬니는 CEO로서 훌륭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이것이 대통령 자격에 흠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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