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가해학생을 질타하는 여론의 확산에 따라 6일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고교 1년생 K군의 집을 찾아가 조사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전격적으로 K군의 집을 방문했으나 K군의 부모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아들이 수면제를 먹고 잠을 자고 있다며 조사를 늦추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부모에게 K군이 조사를 받도록 설득했지만 동의를 얻지 못해 조사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K군은 7일 모 대학병원에 정신과 진료를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K군이 진료를 받은 직후 소환하거나 다음 주로 소환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대구에서 중ㆍ고생 자살사건이 잇따르는 데 대해 애도의 글과 함께 교육계의 무능, 한국 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개혁을 촉구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