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6개월째 1.0% 유지

입력 2012-06-0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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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자금 공급 연장…드라기 총재 “유로존 하방 위험 증가”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ECB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취임한 이래 지난해 11월과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린 이후 올들어 6개월 연속 금리를 제자리에 묶었다.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집행 이사들 사이에 대체로 이견이 일치했지만 일부는 금리 인하를 선호했다”며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ECB는 모든 방면에 걸쳐 면밀히 상황전개를 주시하고 있으며 행동할 준비가 됐다”고 말해 금융시장 부양 의지를 내비쳤다.

ECB는 이어 은행권에 무제한 규모로 지원해온 1개월만기 단기 자금공급을 최대한 연장하고, 3개월 만기 자금을 연말까지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이 기대한 3년만기 장기대출(LTRO) 프로그램은 포함되지 않았다.

드라기는 “장기 대출을 시행하기 직전인 작년 11월보다 현 상황이 다소 나은 편”이라면서 “이 조치가 얼마나 효과적일지에 달려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그러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문제 중 일부는 통화정책과 관련이 없다”면서 “다른 기관의 행동 결여로 생긴 공백을 통화정책으로 메우는 것을 옳지 않다”며 통화정책의 한계를 지적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재정위기 상황에 대해 “유로존 경제가 매우 취약하고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ECB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0.1%로 예상했고,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1.1%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관리 상한선인 2.0%를 웃도는 2.4%를 기록하지만 내년에는 1.6%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드라기 총재는 7월 출범 예정인 유로안정화기구(ESM)가 은행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그럴 수 있다”면서도 “ESM이 그럴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라면서 제한적 지지를 나타냈다.

스페인에 대한 구제 금융에 대해서는 “스페인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자금 지원을 요청할 것인지는 ECB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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