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LNG선박 시장 확대로 수혜 ‘매수’-하이투자證

입력 2012-06-0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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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7일 조선업종에 대해 점진적인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업종내 최선호주로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허성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일반상선 발주가 축소되고 있지만 그리스 선박 부호들은 LNG선박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해 세계 LNG선박 발주량의 80% 이상을 한국 조선소가 수주했고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LNG FPSO(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시설)와 같은 기술집약적인 해양플랜트 사업도 한국의 조선 빅3가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점진적인 LNG 선박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현재 열리고 있는 세계적인 조선·해양 박람회 그리스 포시도니아 2012에서 현대중공업이 TEN(Tsakos Energy Navigation)으로부터 LNG선박 1척과 옵션 1척을 수주했다”며 “TEN사가 2018년까지 LNG선단을 10척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중장기적으로 LNG선박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그리스 선박부호이며 Almi Tanker를 보유한 Costas Fostiropoulos가 대우조선해양에 2척과 옵션 6척의 LNG선박을 순차적으로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현재까지 총 12척의 LNG선박을 한국조선소가 수주했고 포시도니아 2012에서 확인한 그리스 선박 부호들의 공격적인 LNG선박 투자로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LNG선박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에서 진행중인 ‘WGC 2012’에서 말레이시아의 국영석유업체인 Petronas사가 대우조선해양과 Technip 컨소시엄에 LNG FPSO 발주계약을 체결했다”며 “대우조선해양에서 Hull 건조 및 전반적인 제작에 참여해 약 10억불 규모의 수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Petronas LNG FPSO는 2015년 말부터 말레이시아 Sarawak의 Kanowit광구에 투입될 예정으로 총 1.2Mtpa 규모의 LNG를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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