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금융사랑방버스'에서 상담받으세요"

입력 2012-06-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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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민원 및 개인 맞춤형 상담 등 서비스 제공

금감원, '금융사랑방버스' 올해 100회 운영 계획

서민들의 금융고충을 현장에서 해결해주는 '금융사랑방버스'에 시동이 걸렸다. 금융피해를 입었음에도 방문상담이 어려웠거나 금융소외지역에 거주하는 금융소비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7일 안산시 '시민시장'에서 김명연 국회의원, 김철민 안산시장, 이성구 금융소비자연맹 회장 및 안산시장 상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사랑방 버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금융사랑방버스는 불법사금융 피해자들의 상당수가 저임금 근로자, 중소도시 및 농어촌 주민들로 바쁜 생계 활동, 금융지식 부족 등으로 방문상담이 어려웠던 서민들을 위해 현장에서 금융고충을 해결해준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34인승 중형버스가 개조된 금융사랑방버스는 상담 테이블(4개), 냉난방기, 소형발전기, 무선인터넷, 교육물 영상기기(DVD, TV 등) 등을 구비했다.

금융사랑방버스는 앞으로 재래시장, 산간벽지, 군부대 등 상대적으로 소비자 보호가 취약한 소도시 및 시골읍면을 위주로 운영하되 수도권과 지방을 각각 절반씩 순회할 계획이다.

자연재해가 발생해 긴급상담이 필요한 지역에 최우선 투입되고, 금감원과 '금융교육협력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우선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매주 평균 3회 이상, 올해 약 100회 정도 운영될 계획이다.

▲'금융사랑버스' 상담 가능 서비스

금융사랑방버스에는 금감원, 신용회복위원회 등의 서민금융기관 전문가가 각각 3명씩 탑승해 금융민원상담, 서민금융지원, 금융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은행·비은행·증권, 보험분야 전문 상담은 물론 개인워크아웃, 저금리전환대출, 햇살론 등 맞춤형 상담이 실시될 계획이다.

금감원은 하반기부터는 실업자, 북한이탈주민, 노인들을 위해 고용센터, 복지재단 등 30여개 관련 기관과 연계해 금융사랑방버스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캠퍼스 금융토크', '1박2일 대학생 금융캠크', '군부대 방문교육' 등 대학생 및 군장병에 대한 금융교육현장에도 활용할 것을 검토중이다.

권 원장은 "대외적으로는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경기 양극화와 물가상승뿐 아니라 보이스피싱, 대출사기 등 금융범죄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소외계층의 보호가 절실하다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전통시장, 시골읍면, 다문화가정 밀집지역 등 금융소외지역의 생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서민들의 금융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금융사랑방버스'를 새로이 도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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