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부동산]先임대·렌트프리…상가분양 트렌드가 바뀐다

입력 2012-06-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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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양시장이 부진을 겪으면서 임차인 확보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한 건물에 동일한 가게를 열지 못하게 하는 업종 독점 사항을 계약서에 명기하고 일정기간 임대료를 받지 않는 렌트프리(rent-free), 분양받기 전 시행사에서 임차인을 확보해 두는 선임대상가 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상가 분양을 맡은 업체들이 임차인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최근 시장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자본수익보다는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임대의 경우 5~6% 임대수익에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공급 물량 역시 늘어나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우면프라자', 중구 '남산 센트럴자이' 상가, 수원시 '골든스퀘어', 인천 남동구 '에코타워' 상가 등이 이 방식을 통해 분양하고 있다.

GS건설은 서울 충무로4가 306에 주상복합아파트 ‘남산 센트럴 자이’의 상가와 사무실 일부를 분양 중이다. 이 건물은 지상 32층 2개동 규모로 지하 2층~지상 2층에 자리잡은 상업시설 70실과 지상 3~4층의 업무시설 44실 중 일부가 분양 대상이다.

우면프라자 부근에는 서초구 우면동 297 일대 우면2지구에 50만6013㎡에 7개 단지 62개동 총 3137가구가 건립된다. 국민임대 1048가구, 장기전세 1274가구, 일반분양 815가구로 구성돼 있다. 우면2지구는 강남과 과천, 분당의 중심에 위치해 수도권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3호선 양재역과 신분당선에 인접하고 경부고속도로와 양재대로 강남순환도로도 가까이 있다.

엔에스디앤씨가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322-3에서 분양중인 ‘골든스퀘어’는 지하 2층, 지상 6층 총 193개 점포로 구성됐다. 2012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2단계 구간 방죽역 바로 앞에 있고 인근에 삼성전자, 삼성반도체, 경희대 캠퍼스 등이 있다. 대형마트, 음식점, 학원, 예식장 등으로 입점할 수 있다.

이처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창업 활동은 활발해졌지만 상권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신규 분양 상가 입점 수요는 많지 않아 향후 선임대상가 등 새로운 트렌드의 분양이 활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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