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합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위기경영’메시지를 전달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1782억 원 영업 손실을 내며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한 대표는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위기에서도 일치단결하는 마음만 있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임직원들의 분발을 독려했다.
한 대표 스스로도 현재 준비 중인 제품의 차별화 전략과 중장기 대비책을 마무리 짓고 대대적인 혁신활동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최고라는 LG디스플레의 위상을 회복해 ‘명가재건’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한 대표의 진심어린 메시지 이후 LG디스플레이 내부의 분위기도 많이 바뀌고 있다.
최근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1등 합시다”라는 인사말이 유행하고 있다. 회의를 할 때도 “1등 합시다”라는 구호로 시작과 마무리를 짓는다. 이 같은 변화는 한 대표가 ‘명가재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 ‘열린 소통’의 첫 번째 일환이다. 계급장 없이 토론하고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통해 사내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변화와 도약’을 통해 차세대 기술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한 사장의 ‘명가재건’을 향한 노력이 통한 것일까.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흑자로 돌아섰다. 그리고 흑자 행진은 ‘현재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