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쇼크에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지난달 국내주식형펀드로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들어왔다. 5개월만의 순유입 전환이다.
7일 금융투자협회 따르면 지난달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전월대비 9000억원 늘어난 6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가 한달새 14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면서 저가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이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글로벌 주식시장 불안에 순유출세가 지속되며 2000억원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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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형 설정액은 주가연계펀드(ELF)의 지속적인 자금유입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설정액이 증가하면서 3년만에 최고치(24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 역시 증시 대기성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전월대비 1조9000억원 증가한 6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설정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증시 급락으로 인해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대비 2조9000억원 감소한 61조800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같은기간 해외주식형펀드 역시 자금유출 및 글로벌 지수하락으로 2조1000억원 줄어든 2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MMF순자산은 기관MMF 부동자금의 대규모 자금유입의 영향으로 1조8000억원이 순증하면서 전월대비 2조원 증가한 67조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