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호주 가스전 개발 대규모 지분투자

입력 2012-06-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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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1000달러 투입해 광구 지분 37.5% 확보… 개발성공시 최대 5억2000만달러 투자 계획

SK가 호주 가스전 개발을 위한 대규모 지분투자에 나선다.

SK는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SK E&S 문덕규 대표, 미국 코노코필립스의 크리거(J.T. Creeger) 서부호주대표, 호주 산토스의 데이비드 녹스(David Knox)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호주 바로사-깔디따(Barossa-Caldita) 가스전 지분 매매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SK는 가스전 지분을 보유 중인 코노코필립스와 산토스로부터 지분 37.5%를 매입했다. 개발사업을 위한 총 투자비용은 3억1000만달러(한화 약 3600억원)이며 평가정 시추를 통해 충분한 매장량이 확인될 경우, 추가로 12%의 지분을 취득할 수 있다.

SK 측은 LNG(액화천연가스) 개발 성공유무에 따라 투자규모를 최대 5억2000만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다. 개발에 성공하면 생산된 LNG를 국내에 도입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LNG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투자는 그동안 SK가 진행한 자원개발 투자사업 중 개별 광구 단일건으론 최대 규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자원경영 강화에 따라 SK는 지난해 1조3000억원, 올해는 2조원 가량을 자원개발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실적에서도 지난해 2조원 매출을 올려 비교적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SK는 최근엔 LNG 사업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페루에선 2010년 현지 LNG사업에 참여해 국내 기업 최초로 가스생산부터 제품유통까지 수직계열화 체계를 완성했다.

이를 위해 SK에는 페루 LNG프로젝트 수행인력 등으로 구성된 LNG TF팀을 2010년부터 발족, 운영해왔다. 현재 전 세계 16개국 26개 광구에서 유전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SK는 현재 페루, 예멘, 카타르, 오만 등 4개의 LNG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SK 이만우 커뮤니케이션실장(전무)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리스크도 높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꾸준히 진행해야 하는 프로젝트”라며 “이번 계약으로 국내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SK의 자원부국 경영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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