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하는 6월 말 오후 2시에 일일 최대 전력수요 발생을 염두에 두고 실시하는 것이다. 훈련을 주도하는 지식경제부는 계획단전 상황에 대비해 정전 상황시의 위기 대응 능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오후 2시 훈련 경보가 발령되면 전국의 가정, 상가, 산업체는 자발적인 절전을 통해 정전대비 위기대응에 참여하고, 공공기관은 실제 단전 훈련을 시행한다.
가정의 경우 에어컨, 선풍기 등 전기 냉방기기 및 다리미,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사용을 일시 중지하고 불필요한 조명을 소등하는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한다.
또 사무실은 자발적 조명 소등과 중앙조절식 냉방설비의 가동을 일시 중단, 사무기기 전원 일시 차단을 통해 절전에 참여한다. 산업체는 중앙조절식 냉방설비의 가동을 잠시 중지하거나 온도를 상향 조정하고 컴퓨터, 프린터, 복사기 등 사무기기의 전원을 일시 차단한다.
지경부는 7개 대도시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로 한 공동주택, 상업용 건물, 산업체, 학교에 대해서는 시범 단전을 실시해 실제 전력 위기 상황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관섭 지경부 에너지자원정책실장은 “이번 전력위기 대응 훈련은 계획정전이 발생할 수 있는 실제와 같은 상황에서의 훈련이므로 전 국민이 침착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