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감원장 현장방문 Ⅱ] "외국인 달러 송금 수수료 낮춰주세요"

입력 2012-06-0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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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어려운 높임말을 안썼으면 좋겠어요", "외국인 달러 송금 수수료 낮춰주세요"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7일 안산시 원곡동에 위치한 '외국인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국내 거주의 외국인들의 금융애로 사항을 접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 안산시 '시민시장'에서 열린 '금융사랑방버스' 출범식을 마치고 주민센터에 방문한 권 원장은 "한국에서 생활하는데 금융거래를 많이 할 텐데 금융거래 편의를 주기 위해 수수료라든지, 저축한다든지 대출을 받을 때 금리를 우대하고 수수료 저렴하게 하는데 은행들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장의 인사말이 끝난 후 자리에 참관한 외국인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노르하매드씨는 "한국사람처럼 신용카드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데 은행대출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외국어 통역자가 다양했으면 좋겠다"라고 문의사항을 전했다.

이에 권 원장은 "(각 나라별로) 통역하는 사람을 다 둘 수 없지만 가장 기본적인 꼭 필요한 것은 안내할 수 있도록 안내서를 만드는 방법을 검토하겠다"며 "신용카드는 아마 은행을 이용하는 기록들이 있어야지만 할 수 있을 것이고 체크카드는 바로 할 수 있을텐데 신용카드, 체크카드가 어떤 식으로 발급되는지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중국에서 온 전순길씨는 "외국인 점포에서는 한국인 업무가 안된다고 한다. 은행은 전부 동일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질문했고 이에 대해 권 원장은 "그런 부분은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에서 온 속파오시다씨는 "높임말(전문용어)를 쓰면 이해하기가 힘들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권 원장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지점이 있으니깐 교육을 해야되겠다. 은행장들한테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노르하매드씨가 "달러 외국에 보낼때 수수료 인하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하자 권 원장은 "(꼭 외국인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서민들에 대해서) 외환거래 수수료를 낮추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에는 전세계 66개국 출신 5만여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 특히 특구에는 주민 3명중 2명이 외국인이며, 주변 거리에는 외국인이 운영하는 서민 음식점이 밀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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