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측은 지난 7일 '보이스톡 사용 품질과 관련해서 안내해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사항을 통해 베타 테스터들이 지장 찍은 약정 내용으로 △보이스톡은 전화가 아니라 mVoIP 데이터 통신망 기반의 실시간 음성대화 기능이다 △친구에게 보이스톡 요청하기 전에는 지금 해도 되는지 먼저 메시지로 물어보기 △보이스톡 기능을 차단하지 않고 차단되지 않도록 돕기 △남친·여친에게 10시간 이상 계속 보이스톡 하자고 조르지 않기 △많은 데이터를 쓸 때는 와이파이(WiFi) 등을 이용하고, 내가 가입한 통신망도 사랑하기 △카카오톡 친구에게 나쁜말·스팸 등을 하지 않기 △해외에 있는 지인들에게도 카카오톡과 보이스톡 적극 알리기 △폰모델, 통신망이나 요금제에 따라 잘 안될 수도 있음 △앞으로 10년 약정으로 카카오톡 계속 지키고 사랑하기 △친구·가족·동료들에게 늘 힘이 되는 카카오톡 회원되기 등 10계명을 설명했다.
이같은 카카오의 보이스톡 신청 10계명은 긴 통화는 가급적 와이파이 존에서 이용하는 등 보이스톡이 3G 무선통신망에 부하를 주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는 부탁을 담은 셈이다.
아울러 카카오 측은 공지 말미에 "통신사 분들께 항상 감사하는 카카오팀 드림(사랑해요~ LG)"라고 재미있는 인사말을 남겼다.
이는 이동통신사업자 중 SK텔레콤과 KT는 보이스톡 전면 도입을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mVoIP에 대한 제한을 풀고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
한편 누리꾼들은 "사랑해요~LG, 센스만점" "카톡 10년 약정? 난 100년 약정으로 쓰겠어요" "보이스톡 때문에 통신사를 바꿔야 하나? 그전에 통신사들이 겸허히 받아들였으면…"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