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view point] "해외 투자심리 악화…유로존 위기 주요인"

입력 2012-06-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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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과 스페인의 금유위기 등 악재들이 겹치자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둔화된 것이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 은행의 투자자심리지수(ICI)는 86.4로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ICI는 기관투자자들의 매매 성향과 위험자산 투자 비중 등을 분석한 지수로 수치가 높을수록 위험자산 선호 성향이 짙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ICI 지수하락 배경으로는 유로지역 내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투자자들의 위험선호가 축소된데 따른 것. 올해 들어 지난 3월 소폭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기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최근 침체된 시장과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비관적 성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 역시 지난달 24.06을 기록해 전월(17.15)대비 6.91포인트나 상승했다. VIX는 주식투자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주가변동성을 계산한 것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투자심리는 악화된다는 의미한다.

BNP파리바 자금상황지수(FMCI) 역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FMCI는 현재 각국의 상대적인 통화긴축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지수가 0 이상이면 긴축적, 0미만이면 완화적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FMCI은 지난달 말 -2.01로 전월의 -2.22보다 상승했다. 주가하락 및 달러화 강세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밖에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St. Louis Fed) 금융스트레스 지수(FSI)도 상승했다. 지난달 말 미국의 FSI는 0.392로 전월의 0.188대비 두 배 이상 뛰었다.

국제금융센터는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 등으로 위험회피 성향이 확대되며 주가변동성(VIX)과 신흥국 가산금리 상승,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FSI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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