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과 편의점, PC방, 사우나, 24시간 배달 주문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발맞춰 영화관, 미용실, 자동차 전시관도 24시간 문을 열고 손님을 반기고 있다. 가히 24시간 잠들지 않는 대한민국이라 부를 만하다.
24시간 운영하는 대부분의 패스트푸드점과 커피 체인점에는 새벽 시간에도 노트북으로 작업하거나 책을 보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고 밤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올빼미족, 심야 데이트족, 잦은 야근으로 새벽에라야 자유 시간을 찾는 직장인들까지 넘쳐 불야성이다. 밤을 잊은 당신에게 현대인의 아지트, 24시간 운영하는 ‘핫 플레이스(요즘 각광받는 장소)를 추천한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영화관… 올빼미족 모여라 =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대표 여환주)는 저렴한 가격에 밤새도록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무비 올나잇’ 패키지를 동대문점에서 실시하고 있다.
‘무비 올나잇’ 패키지는 매주 금, 토 심야 시간대(23~24시) 첫 상영을 시작으로 동대문점 2개 상영관에서 영화 3편을 연속 상영하며 티켓패키지 가격은 1만5000원이다.
올나잇콤보(팝콘 레귤러, 버터구이오징어, 맥주나 콜라 1잔)를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도 함께 증정하며, 영화 3편과 올나잇콤보로 구성된 콤보패키지는 2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메가박스 동대문점은 새벽 유동 인구가 많은 동대문 상권의 특성상 새벽 시간대에 상영되는 영화가 많아 미국 CNN의 여행전문 사이트 ‘CNN Go(www.cnngo.com)’에서 소개한 ‘24시간 운영하는 서울의 24곳’에 손꼽히기도 한 곳이다.
실제로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마지막 상영 영화가 새벽 5~6시까지 영화가 상영되어 새벽 시간에 즐길 거리를 찾는 사람들과 심야 데이트족 등이 많이 찾는다.
김은중 메가박스 동대문점 점장은 “심야 영화를 즐기는 관객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데다 동대문점의 장점인 ‘24시간 잠들지 않는 영화관’의 특성을 살리고자 이번 심야 패키지를 출시하게 됐다”며 “무비마니아들과 올빼미족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트로엥 전시장은 영동대교 초입 대로변에 복층으로 자리잡은 밝고 화사한 매장으로 새벽 시간 강남 밤거리를 밝히는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시트로앵 관계자는 “올빼미족 고객까지도 단 한 명도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24시간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며 “시트로앵 강남전시장은 영동대교 진입 초입부 대로변에 있으며, 매장 크기도 큰 데다 분위기가 워낙 밝고 화사해 강남 밤거리를 밝히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8일에는 안양시 안양역 앞 광장에 메타볼 자전거 주차장이 등장했다. 두 개의 큰 타원형이 합쳐진 형상으로 흡사 거대한 예술 작품을 연상케 하는 자전거 주차장은 24시간 무료로 운영된다.
투명유리로 되어 있는 외벽과 야간 조명으로 심야 시간에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안양의 새로운 명물로 떠올랐다. 주차장은 휴대전화 번호와 비밀번호를 터치스크린에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고 174대의 자전거가 동시에 주차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