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철의 날’기념식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는 유로존 위기가 재차 부각되고 중국도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그나마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도 글로벌 경기의 파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최근 철강업을 둘러싼 환경이 갈수록 급변하고 있고 경영환경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정준양 회장은 “국내 철강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가 지속되고 저가 철강재 수입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상황별 대응방안을 점검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회장은 “수입산 철강재가 국내 시장에 공정치 못한 방법으로 수입되고 있어 질서가 교란되고 있다”라며 “공정한 경쟁과 협력의 룰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생각보다 유로존의 위기 극복이 잘 되고 최근 금리인하까지 해서 경기부양을 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하반기가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철의 날 행사에는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 정준양 철강협회 회장 등 철강 및 수요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선 우리나라 철강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24명에 대해 △산업훈장(2명) △산업포장(1명) △대통령표창(2명) △국무총리표창(2명) △장관표창(17명) 등을 포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