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직원 등 한국인이 탑승한 페루 헬기 실종 수색작업이 사흘째 접어든 가운데 기상악화로 여전히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50분(현지시간) 현재 현지 기상이 비가 내리고 기온이 내려가고 있어 수색 비행기가 이륙하지 못하고 대기 중인 상황이다.
반면 지난 7일 3명, 8일 7명의 현지 육상 수색팀이 실종 지점으로 출발한 상황이어서 이르면 9일 오전(한국시간 9일 오후)께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통상적인 거리로 계산하면 8일 오후 1시(9일 오전 3시)에 육상팀이 실종현장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눈이 많이 쌓여 속도를 내지 못하고 날이 저물어 현재 산악지대에서 야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인 8명이 탑승한 실종 헬기는 지난 6일 오전 마수코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를 시찰한 뒤 오후 4시 반경 쿠스코로 복귀하던 중 이륙한 지 1시간 만에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