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진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288야드)에서 열린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최종일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정혜진은 2위 그룹에 5타 앞서면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정혜진은 2005년 프로 데뷔 했지만 좀처럼 우승을 만들지 못하다 이번에 첫 우승을 이뤄냈다. 우승상금 1억원을 획득해 상금 랭킹 4위로 상승했다. 여기에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했다.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맞은 정혜진은 1번,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나섰다.
후반 1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시키며 2위로 추격하던 임지나(25·한화)를 2타 차로 따돌렸다. 15번홀 버디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 벌린 정혜진은 16번홀 벙커 위기를 파로 잘 막아내며 승부를 확정지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올해 국내로 복귀한 배경은(27·넵스)이 마지막 날 이븐파를 적어내 4언더파 212타로 준우승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심현화(23·요진건설)는 하루 동안 5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해 공동 12위로 처졌다.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4·비씨카드)은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섰으나 12번홀에서 두 번이나 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무너졌다. 결국 후반에만 3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김자영2(21·넵스)는 후반에 샷이 흔들리면서 이날만 2타를 잃어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정연주(21·CJ오쇼핑), 김혜윤(23·비씨카드)와 함께 공동 7위로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