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2]스페인, 이탈리아와 1-1 무승부 "이것이 유럽 축구다"

입력 2012-06-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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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N 스포츠 영상 캡처
'명불허전'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맞대결은 그야말로 유럽축구의 진수를 보여준 경기였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11일(한국시간) 폴란드 아레나 그단스크에서 열린 '유로 2012'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피파랭킹 1위 스페인과 12위 이탈리아의 맞대결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플레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스페인은 4-3-3 전술로 나섰다. 다비드 실바, 파브레가스, 이니에스타 3명이 제로톱으로 서로 위치를 바꿔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사비와 부스케츠, 알론소가 책임졌고, 포백 수비는 아르벨로아, 피케, 라모스, 호르디 알바가 선발출전했다. 골키퍼는 카시야스가 맡았다.

반면, 이탈리아는 3-5-2 전술로 맞섰다. 발로텔리와 카사노가 투톱으로 나섰고, 피를로를 중심으로 모타, 지아체르니 마르키시오, 마치오가 중원을 맡았다. 수비에는 데 로시를 중심으로 키엘리니, 보누치가 선발로 나섰다. 골키퍼는 부폰이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어느팀이 우위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반부터 팽팽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개인기와 탄탄한 전술이 어울려 전반전 득점은 없었지만 관중들의 눈을 뗄 수 없게 할 정도였다.

특히 탄탄한 양팀의 중원에서 이뤄지는 빠른 공수 연결은 그야말로 유럽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침내 후반 15분 선제골은 이탈리아가 먼저 터뜨렸다. 피를로가 스페인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왼쪽에서 밀러준 패스를 후반전 교체 출전한 안토니오 디 나탈레가 골대 오른쪽을 향해 대각선으로 차 넣었다.

스페인도 동점골을 터뜨리기 위해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마침내 후반 18분 이니에스타와 다비드 실바에 이은 짧은 패스를 파브레가스가 이어 받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좁은 공간에서 수비를 제친 절묘한 패스에 이은 슈팅이었다.

결국 양팀은 더이상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오는 19일 같은 조의 크로아티아와 아일랜드를 상대로 각각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이날 크로아티아와 아일랜드의 경기는 크로아티아가 3골을 몰아치며 3-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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