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1일 LG상사에 대해 LG상사의 경우 악재의 상당 부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추가적인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적극적인 매수를 권고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은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상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월 말을 정점으로 고점대비 지난 3개월여 동안 40.7% 급락했다. 최근 3개월간 절대주가는 33.6% 하락해 코스피 대비 27.7% 초과 하락하는 대단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이처럼 하락 폭이 컸던 이유는 3월 초부터 시작된 자원부국들의 전방위적 규제 강화가 직접적인 원인이었고, 그 이후 유럽연합(EU) 재정위기와 중국을 비롯한 거대 신흥국들의 경기 둔화가 맞물리면서 석탄과 구리 등 상품가격 하락 또한 주가 급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국내기관의 순매도가 먼저 시작됐고, 최근 들어 외국인 매도까지 가세하면서 주가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LG상사에 대해 적극적인 매수를 권고한다며 그 이유로 △그동안 주가 악재로 작용해왔던 자원강국들의 전방위적 규제가 지금 당장 LG상사의 손익 악화로 연결될 개연성은 대단히 낮고, △상품가격의 하락 폭보다 LG상사의 주가 낙폭이 더욱 커 과매도권 영역에 진입했고, △상품가격 하락을 감안한 자원개발(E&P) 수익을 반영해도 현재의 주가 수준은 턱없이 낮은 점 등을 꼽았다.
그는 "LG상사의 경우 악재의 상당 부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추가적인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이다. 다만, 투자자들의 투자 태도(센티멘트)가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향후 LG상사 주가의 상승 반전이 투자자들의 선호도를 개선시켜 줄 것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