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을 넘어 실연 논란을 불러일으킨 프랑스 영화 ‘Q'가 국내 개봉이 확정됐다.
‘Q’는 지난해 프랑스 개봉 당시에도 일반상영관 상영 불가 판정을 받았을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표현 수위를 담았다. 성 묘사에서 관대한 프랑스조차 ‘Q’의 강렬한 묘사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영화는 한적한 프랑스 해변마을을 무대로 무기력한 삶에 지쳐있는 젊은 남녀들이 섹스를 통해 외로움을 극복하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삶의 활력을 찾아가는 모습을 냉소적인 시각으로 풀었고, ‘섹스 힐링’이란 부제가 붙었듯 섹스로 삶의 아픔을 치유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런 주제 의식 탓에 영화는 공개 전부터 외설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특히 이 같은 논란은 감독인 로렌트 부닉과 제작사가 출연 배우 공모에서 ‘실제 섹스가 가능한 배우’를 캐스팅 조건으로 내걸면서 부터였다. 촬영 기간에는 ‘배우들이 실제 관계를 갖는다’란 루머까지 떠돌며 프랑스 영화계를 발칵 뒤집어 놓기도 했다. 같은 유럽권에서 조차 ‘영화를 빙자해 포르노를 찍는다’란 비난을 받기도 했다.
결국 프랑스 개봉 당시 몇몇 장면이 잘려나가는 등 여러 차례 편집을 거쳐 개봉됐을 정도다.
영화는 국내 등급심의에서도 사실상 상영 불가에 해당하는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을 받은 바 있고, 모자이크와 수차례의 편집을 통해 최근 국내 개봉이 확정됐다.
영화 ‘Q’는 오는 28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