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터키 최초의 갈탄 민자발전소 건설에 6억1000만유로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1일 SK건설이 EPC업체로 참여하는 터키 ‘투판벨리(Tufanbeyli) 갈탄화력발전 프로젝트’에 6억1000만유로 규모의 수출금융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기업이 최초로 참여하는 터키 민자발전 프로젝트로 플랜트 총발전량은 450MW급, 총사업비는 11억유로에 달한다.
K-sure는 중장기수출보험제공이 유럽발 재정위기로 어려운 금융환경에도 BNP 파리바, HSBC 등 10여개 글로벌 상업은행으로부터 장기의 안정적 자금조달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K-sure는 국제금융공사(IFC) 등 국제기구와 동일한 금융혜택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프로젝트를 성사시킴으로써 국제기구와 ECA(무역보험기관) 간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투판벨리 프로젝트는 터키 EnerjiSA가 2015완료를 목표로 추진중인 5000MW 발전 계획으로 기존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 IFC,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의 국제기구와 수익 분배 등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이들의 협조 없이는 본 건 지원이 불가능했다.
K-sure 관계자는 “수주초기단계에서부터 국제기구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글로벌 금융기관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금융조건을 이끌어내며 민자발전 분야에서 국제기구와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편 K-sure는 글로벌 금융네트워크와 금융노하우가 CEO 마케팅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앞으로 늘어날 터키 민자발전소 건설시장에서 우리기업의 제 2투판벨리 수주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