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IBM, 손잡고 미래 먹거리 찾는다

입력 2012-06-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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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메모리 PC램 공동개발·라이선스 계약 체결

▲SK하이닉스 홍성주 연구소장(왼쪽)과 IBM 연구소의 천 즈치앙 부사장이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IBM연구소에서 공동개발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IBM과 함께 미래먹거리인 ‘차세대 메모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차세대 메모리 개발을 위해 HP, 도시바와 각각 Re램, STT-M램 공동개발에 착수한 이후 PC램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11일 IBM과 차세대 메모리 제품인 PC램 공동개발 및 기술 라이선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인 PC램은 전원이 공급되지 않는 상태에서도 직전의 저항 상태를 기억할 수 있는 비휘발성 특성을 가진 메모리반도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공동개발이 PC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연구소장 홍성주 전무는 “이번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으로 양사는 재료, 공정, 설계 등의 분야에서 각 사의 기술적 장점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PC램의 본격적인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PC램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새로운 PC램 응용분야가 개척될 것으로 전망된다. PC램은 삼성전자가 지난 2003년 개발에 성공했지만 자사의 휴대폰에 이를 탑재하는 것 외에는 다른 분야에 응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엔터프라이즈 서버의 성능 향상 및 전력소비 완화를 위한 SCM 제품의 PC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SCM은 서버에서 D램과 SSD의 중간역할을 하는 신개념 버퍼 메모리로, 기존 D램과 SSD의 일부 기능을 보완하는 제품이다.

SK하이닉스 송현종 미래전략실장은 “SK하이닉스는 시장변화와 고객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래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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