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1일 오전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고 스페인 구제금융으로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줄어든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57.53포인트(1.86%) 상승한 8616.79로, 토픽스지수는 12.31포인트(1.72%) 오른 730.05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0.96포인트(0.04%) 상승한 2282.41을 보이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96.95포인트(1.39%) 오른 7096.60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74.23포인트(2.02%) 급등한 1만8876.57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39.75포인트(1.45%) 상승한 2777.64에 거래 중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인 3.2%를 밑돌았다.
이는 2년래 최저치이며 정부의 올해 물가안정 목표치인 4%를 밑도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경착륙을 막기 위해 내수 부양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HSBC는 중국 정부의 공공지출 확대와 세금 인하에 힘입어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8.5%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9일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유로존은 스페인 은행권에 최대 1000억유로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징종목으로는 유럽에서 매출의 31%를 거두고 있는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2.7% 올랐다.
일본 최대 액정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샤프전자는 다음달 TV패널 부문을 분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6.6% 급등했다.
중국 물가 압력 완화와 연착륙 기대로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은 0.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