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코리아 장시간 서버점검, 이용자 불만 폭발

입력 2012-06-11 11:52 수정 2012-06-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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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리자드)
인기게임 디아블로3의 공급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원활하지 못한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디아블로3 아시아 서버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롤백’현상으로 지난 10일 긴급점검에 들어갔다. 롤백은 게임의 진행상황이 저장되지 않고 특정 시점으로 되돌아가 버리는 현상이다. 이용자들은 아까운 시간을 들인 보람이 없게 되는 셈이다.

더욱이 이 현상을 이용해 게임 내 아이템을 복제하거나 반복적으로 제작하는 버그(시스템 오동작)도 발생했다. 어떤 게임이건 아이템은 게임의 가장 핵심적인 보상체계인 만큼 아이템 복제 문제는 치명적이다. 이날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는 실제로 아이템을 복사하는 장면을 녹화한 게임화면이 올라와 이용자들 사이에 큰 논란이 됐다

문제가 제기되자 블리자드 코리아는 같은 날 16시30분 긴급 서버점검에 들어갔다. 당초 2시간으로 예정됐던 서버점검은 또다시 2시간이 연장돼 8시 30분까지 실시됐다. 이후 잠시 접속이 가능했지만 1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강제 종료 현상이 발생하며 22시부터 재점검에 들어갔다. 총 15시간 가까이 접속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용자들은 SNS 등을 통해 주말마다 반복되다시피 하는 서비스 장애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qua***’는 “냥 게임 다 환불 하시고 서버나 제대로 구축 하신 다음 다시 판매하시죠”라고 말했고 아이디 ‘@blindrende*****’는 “서버점검시간이 아니라.. 정상서비스시간을 공지로 때리는게 더 나을듯”이라며 미숙한 운영을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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