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의 글로벌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홍콩 법인 설립에 이어 최근에 미국에서 현지법인 2개를 설립하고 2018년까지 글로벌 톱3에 오르겠다는 전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법인인 호텔롯데는 지난 10월 인도네시아와 홍콩 법인을 각각 설립한데 이어 올해 2월과 3월에 미국 법인 2개를 설립했다.
호텔롯데는 이들 법인명 모두 롯데면세점을 뜻하는 ‘Lotte Duty Free’를 사용했고 도매 및 상품서비스 업체로 등록했다.
롯데면세점 측은 “롯데면세점은 동남아시아와 미주 지역에 현지법인을 두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해외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했다.
특히 미국 내 2개의 면세점인 ‘Hotel Lotte Duty Free USA. LLC’와 ‘Lotte Duty Free USA. LLC’는 스앤젤레스(LA) 공항 면세점 사업권 확보 등 미주 지역 면세점 사업 확대를 위해 설립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롯데면세점은 자카르타에 창이 공항과 수카르노하타 공항에 입점하면서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했고 홍콩 법인 역시 입찰에 들어간 홍콩국제공항(첵랍 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설립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오는 2018년까지 전체 매출 중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을 30% 이상까지 끌어올리고 톱3에 오른다는 중장기 비전을 목표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