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유로존의 붕괴 우려가 줄어들며 3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1.40포인트(1.71%) 오른 1867.0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스페인이 유럽연합(EU)에게 은행권 구제금융을 위해 최대 1000억유로(146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기로 했다는 소식에 유로존 재정위기가 한숨을 돌리면서 상승 출발했다. 이후 개인의 매도공세에 상승폭을 다소 줄였지만 장 후반 기관이 매수물량을 늘리며 1860선대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41억원, 1033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523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및 비차익거래가 각각 92억원, 124억원 매수 우위로 도합 21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 음식료, 통신, 전기가스 만이 하락했다. 증권과 하학은 3% 넘게 올랐고 의료정밀, 건설, 기계, 전기전자 등도 강세였다.
시가총액 빨간색이 뒤덮었다. 중국 지준율 인하로 인한 부양정책 기대감에 호남석유가 7% 넘게 치솟았고 LG화학, SK이노베이션이 6% 넘게 급등했다. SK하이닉스, 삼성중공업, LG디스플레이도 5~6%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8개 포함 639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199개 종목이 하락했다. 61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