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부정투구? 실밥 이로 뜯은 것 뿐"

입력 2012-06-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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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ESPN 영상 캡처
이용훈(35.롯데 자이언츠)이 부정투구 논란에 대해 "실밥이 빠져나와 이로 뜯은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용훈은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8회 무사 1루 상황에서 구원등판했다. 이범호를 삼진, 최희섭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이용훈은 경기가 끝난 후 중계 방송을 통해 공의 실밥 부분을 물어 뜯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용훈은 11일 구단측을 통해 "공에 침을 묻힌 것도, 공을 이로 물어 자국을 낸 것도 아니다. 야구공의 빨간 실을 꿰멘 구멍 사이로 흰 실밥이 나와 이로 뺀 것"이라며 "가끔 그런 공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이로 살짝 물어 빼낸다"라고 해명에 나섰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이용훈의 부정투구 논란과 관련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공정성 훼손 우려가 있으니 앞으로 그 부분을 더욱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 측은 "정황상 부정투구라 해도 사후 징계는 있을 수 없다"라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투수들의 부정행위에 대해 더욱 유심히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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