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소지섭 "컴퓨터와 사랑 빠져, 타자 소리만 들어도 긴장돼"

입력 2012-06-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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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멜로 배우로 손꼽히는 배우 소지섭이 컴퓨터와 사랑에 빠졌다.

SNS 등을 통해 발생되는 사건들과 모니터 뒤의 이면, 가려진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 박신우) 기자간담회가 11일 오후 3시 일산 SBS 드라마 제작 센터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출연중인 배우 소지섭, 이연희, 곽도원, 엄기준이 참석했다.

이날 소지섭은 “멜로 연기가 아닌 스릴러 연기를 펼치고 있는 소감” 질문에 “지금 컴퓨터와 사랑에 빠졌다”며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안해본 역할이다보니 힘든 부분이 더욱 많다. 뜨거운 관심 줘서 고맙고 배우면서 촬영한다. 지금도 취재진의 타자 소리가 들리는데 소리만 들어도 긴장된다. 촬영하면서 우리가 모르는 컴퓨터 상에서 벌어지는 생소한 것들을 알게 되니 너무나 신기하고 놀랍더라”고 전했다.

또 소지섭은 “지금 열심히 차도남, 엘리트 연기를 하고 있는데 이점이 참 어렵다. 제가 갖고 있는 색깔과 현재 연기하고 있는 캐릭터 사이에 조금 격차가 있다. 우선 캐릭터상 항상 정장을 입어야 하는 점이 불편하다”고 지금까지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저는 길바닥에 나앉고 편한 옷차림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아직은 어색하지만 조금 지나면 제 옷 입은 듯 자연스럽게 묻어나지 않을까 싶다”며 웃어보였다.

극중 소지섭은 각종 사이버 범죄를 소탕하는 경찰청 사이버 수사 1팀장 ‘차도남’ 형사 김우현 역을 맡았다.

한편 ‘유령’ 5,6회는 디도스 공격을, 7,8회에서는 살벌한 교육현장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또 9,10회에서는 국가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닌 개인의 민간인 사찰이 그려질 예정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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