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절반 가까이가 유럽연합(EU)과의 관계 재정립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한 여론조사기관인 포퓰러스는 11일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49%가 EU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바로 국민투표를 실시해 결정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응답자의 81%는 국민투표가 '몇 년 안에'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13%만이 국민투표가 '가까운 미래'에는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한편 조사 대상의 3분의 1은 영국이 EU 단일시장의 일부가 되기를 바라는 반면, 40%는 이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에 가입하지 않고 있는 영국의 경제는 지난해 말부터 침체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가장 큰 경제 파트너인 유로존의 위기 심화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