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페루 산악지역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의 사망자 유족들이 시신확인 등을 위해 페루에 도착했다.
삼성물산 고 김효준(48)부장과 고 우상대(39)과장의 유족들은 11일 오전 8시50분께 리마국제공항을 통해 페루에 입국해 쿠스코행 비행기를 탔다. 쿠스코 공항에는 낮 12시께 도착했다.
페루당국은 10일 헬리콥터 탑승자 14명의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쿠스코 시내 호텔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주페루 대사관과 삼성물산 관계자들로부터 사건개요 및 시신 수습 상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삼성물산 정영주 부회장과 한국수자원공사 김완규 비상대책본부장도 사고 수습을 위해 이날 페루에 도착했다.
정 부회장은 쿠스코 현지에 도착한 후 경찰 책임자를 만나 “너무나도 아까운 인재를 잃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수색작업 등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