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민 전 오리온 그룹 사장이 계열사의 공금을 빼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11일 오리온그룹 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이정석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공범으로 구속한 스포츠토토 경영담당부장 김모씨(42)의 진술 등으로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구속의 필요성도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전 사장은 지난 2007년부터 약 2년 동안 스포츠토토 경영에 참여해 회사 공금 약 14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