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聯 팜유업체 펠다, 올해 세계 2위 IPO 추진

입력 2012-06-12 09: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2억달러 규모…글로벌 팜유 수요, 20년간 연 7.5%씩 증가

말레이시아 국영 팜유업체 펠다가 페이스북에 이어 올해 세계 2위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펠다는 오는 28일 32억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의 IPO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펠다 IPO 수요가 왕성해 공모가가 예상가인 1.26~1.46달러의 상단인 1.46달러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초과배정옵션을 행사하면 회사는 최대 34억달러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펠다는 경작지 기준으로 말레이시아 사임다비, 인도네시아 골든애그리-리소스에 이은 세계 3위 팜오일 업체라고 WSJ는 전했다.

펠다의 팜 경작지 규모는 32만헥타르(ha)가 넘는다.

전문가들은 팜유시장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팜유 가격은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말레이시아 현물시장에서 최근 가격이 t당 3000링깃으로 올 초의 3500링깃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경영컨설팅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지난 1991~2011년 20년간 글로벌 팜유 수요는 연 평균 7.5% 증가했다”면서 “바이오디젤 사용 확대와 중국 등 신흥국의 왕성한 수요에 팜유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팜유는 립스틱과 감자칩, 바이오디젤 원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폭 넓게 쓰이고 있다.

펠다는 이미 12곳의 기관투자자로부터 1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카타르투자청과 같은 국부펀드와 AIA그룹 등이 펠다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투자자는 증시 상장 후 최소 6개월간 주식을 보유해 상장 직후 기업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WSJ는 전했다.

한 기관투자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말레이시아 경제에 베팅하는 것은 물론 팜유 같은 농산품은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역할도 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故 휘성 빈소 차려졌다…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도 공지
  • '손흥민 도움' 토트넘 극적인 2점차 승리…유로파리그 8강 진출
  • 김용빈 최종 우승, '미스터트롯' 3대 진의 주인공…선 손빈아ㆍ미 천록담
  • 누가 'SNS' 좀 뺏어주세요 [솔드아웃]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12: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993,000
    • -2.27%
    • 이더리움
    • 2,784,000
    • -0.39%
    • 비트코인 캐시
    • 484,100
    • -5.54%
    • 리플
    • 3,373
    • +2%
    • 솔라나
    • 183,600
    • -0.86%
    • 에이다
    • 1,042
    • -3.07%
    • 이오스
    • 742
    • +1.5%
    • 트론
    • 333
    • +1.22%
    • 스텔라루멘
    • 404
    • +3.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770
    • +1.72%
    • 체인링크
    • 19,600
    • -0.56%
    • 샌드박스
    • 409
    • +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