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유류저장사업에 330억원 투자 유치

입력 2012-06-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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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먼트 사모투자펀드 통해 조달… 전체 공사비의 36%

▲현대오일뱅크 문종박 전무, 스틱인베스트먼트 최병원 대표이사, 현대오일터미널 안창희 상무(왼쪽부터)가 현대오일터미널 투자 계약 체결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울산 신항에 건설 중인 유류저장사업에 33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1일 문종박 전무, 스틱인베스트먼트 최병원 대표이사,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오일터미널 투자계획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사모투자펀드를 통해 현대오일뱅크 유류저장사업에 330억원을 조달하는 게 골자다. 이는 울산 신항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류저장시설 건설 공사비 900억여원 중 36%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현대오일뱅크는 자회사인 현대오일터미널을 통해 울산 신항 내 약 29만톤 규모의 유류저장시설 공사를 내년 완공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15년 이후 현대오일터미널을 상장시킨다는 목표다. 상장 자금을 토대로 동남아 등 해외에 상업용 유류저장사업을 확대해 현대오일터미널을 동아시아 최대 물류회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문종박 전무는 “이번 사모투자펀드 유치로 현대중공업 편입 이후 추진하고 있는 사업다각화에 더욱 탄력을 받게됐다”며 “울산항 오일허브 계획에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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