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벨라루스 증권시장 현대화 사업에 나서 동유럽지역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12일 한국거래소는 벨라루스 재무부와 벨라루스 증권시장 현대화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럽권역 국가와 추진하는 최초의 사업이다.
이날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사업의 주관 기관인 벨라루스 재무부의 블라지미르 아마린 제1차관과 MOU를 체결했다. 향후 한국거래소는 벨라루스 증권시장의 유동성 제고 방안을 비롯한 증권법규, 시장제도 및 IT인프라 구축관련 자문을 제공한다. 자문을 완료한 후에는 증시 IT시스템 수출을 위한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벨라루스가 한국거래소의 신흥시장 증시개설 사업의 성공적 수행경험과 우수한 IT기술력을 주목해 협력 희망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동유럽지역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한국 증권시장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했다”고 말했다.
기계 및 석유화학 산업을 기반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벨라루스는 우수한 사회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향후 한국거래소와의 협력 및 증시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