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현금유입, 수익은 줄고 빚은 늘고

입력 2012-06-12 12:00 수정 2012-06-1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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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조업은 수익을 통한 현금유입은 줄어든 반면 빚을 통한 현금확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1년 제조업 현금흐름 분석`(업체당 평균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의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유입은 2010년 124억3000만원에 비해 줄어든 115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재무활동 현금유입은 증가 전년(12억6000만원)에 비해 증가한 31억8000만원을 나타냈다.

이중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의 경우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른 당기순이익 감소로 전년대비 6.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유입에서 당기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73.1%로 2010년(79.5%)보다 6.4% 포인트 줄어들었다.

재무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의 경우 차입 및 회사채 발행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15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은 141억7000만원으로 2010년(139억원)보다 2억7000만원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2011년중 대기업은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유입이 크게 감소(694억4000만원→635억4000만원)한 반면 유형자산 투자 등 투자활동 현금유출이 증가(715억7000만원→739억1000만원)했다.

또한 재무활동 현금유입은 차입금 및 회사채 발행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6억8000민원→129억7000만원)했다.

중소기업은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유입이 소폭 증가(15억1000만원→16억1000만원)한 가운데 투자활동에 의한 현금유출이 감소(28억6000만원→27억3000만원)해 재무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은 전년수준을 유지(13억7000만원→13억1000만원)했다.

단기지급능력의 경우 단기차입금 상환과 이자비용 지불능력을 나타내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은 2011년중 53.8%로 2010년(66.1%)보다 12.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현금흐름보상비율이 낮아진 것은 원리금 상환금액이 증가(216억3000만원→251억원)한 반면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유입액은 감소(124억3000만원→115억6000만원)한 데 기인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84.9%→67.0%)은 2010년 보다 현금흐름보상비율이 17.9%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26.3%→24.9%)은 1.4%p 하락에 그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현금흐름보상비율 격차는 축소(58.6%포인트→42.1%포인트)됐다.

이자비용 충당여부를 나타내는 현금흐름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유입액이 감소한 데다 차입금 증가로 이자비용이 증가하면서 698.8%을 기록, 2010년(763.4%) 보다 64.6%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871.1%로 2010년(946.9%)보다 75.8%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은 322.5%로 2010년(328.3%)보다 5.8%p 하락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가 축소됐다.

한편, 2011년중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유입이 2010년보다 감소함에 따라 영업활동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한 현금흐름이자보상비율 100%미만 업체의 비중(27.4%→28.4%)이 1.0%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무차입기업(5.3%→5.1%)의 비중은 0.2%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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